▲ 프랭크 램파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로이 킨의 '잉글랜드 감독이라 더 나은 평가를 받는다' 논리를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킨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맨유가 리버풀에 0-2로 패한 경기를 보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시간을 더 줘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킨은 램파드와 솔샤르를 비교하며 "첼시는 리그에서 8경기를 졌지만 램파드가 잉글랜드 사람이기 때문에 더 나은 평가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솔샤르가 노르웨이 사람이기 때문에 잉글랜드 출신인 램파드에 비해 박한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킨의 생각이다.

램파드는 자신을 예로 들어 민감할 수 있는 부분에 답했다. 22일(한국 시간) 열리는 아스널과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 사람이라는 것이 비판, 평가와 어떤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없는 비판은 아니었다. 램파드는 "난 감독을 시작하기에 나이가 젊었고, 또 잉글랜드 사람이다. 더비에서 오래 있지 않았지만 처음 감독을 할 때 비판을 꽤 많이 받았다. 어떤 사람들은 나에게 일자리를 주지 말라고 했다. 다른 리그에서 감독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 맞다는 말도 있었다"며 오히려 제약이 많았다고 밝혔다.

램파드는 의견은 다르지만 킨의 생각을 폄하할 의도는 없다. 그는 "킨의 축구 이야기를 좋아한다. 킨은 열정적인 사람이다"며 존중했다.

램파드는 "난 더비라는 어려운 팀에서 시작했고 승격을 위해 노력했다. 내가 잉글랜드 사람이라는 건 첼시 감독이 된 척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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