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셀틱스가 안방에서 LA 레이커스를 크게 이겼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전통의 라이벌이 만났다.

보스턴 셀틱스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9-20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39-107로 크게 이겼다.

두 팀은 NBA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NBA 우승 횟수에서 보스턴은 전체 1위(17회), 레이커스는 2위(16회)로 오랫동안 정상에서 격돌했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두 팀의 첫 만남이었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순위는 동부 콘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제이슨 테이텀이 1쿼터 버저비터 득점을 터트리는 등 27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캠바 워커는 20득점 5어시스트 7어시스트, 에네스 칸터는 18득점에 공격리바운드 6개 포함 11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팀 승리를 도왔다.

특히 워커는 르브론 제임스가 있는 팀을 만나 28번 패배 후 처음 승리했다. 부상에서 회복된 제일린 브라운은 20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레이커스는 부상 중이던 앤서니 데이비스와 라존 론도가 돌아왔다. 하지만 강점인 리바운드 싸움에서 오히려 약점을 보이며 완패했다.

르브론은 15득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 데이비스는 9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선수들의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 이날만큼은 르브론 제임스도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라이벌답게 시작부터 치열했다. 레이커스가 르브론의 어시스트, 데이비스와 자베일 맥기의 블록슛으로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보스턴은 테이텀의 득점 퍼레이드와 스틸 수비로 빠르게 경기를 뒤집었다.

레이커스는 보스턴의 압박 수비에 허둥댔다. 실책을 쏟아내며 마음먹은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보스턴은 칸터가 레이커스 골밑을 장악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까지 69-55로 보스턴이 앞섰다.

후반 들어 격차는 더 벌어졌다. 보스턴은 테이텀, 워커, 칸터가 내외곽에서 레이커스 수비를 두드렸다. 레이커스는 무기력했다. 특히 공격에서 안정적으로 득점을 해줄 선수가 없었다.

결국 레이커스는 경기 막판 주전들을 빼며 백기를 들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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