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드리안 곤잘레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팀을 옮긴 류현진이 LA 다저스 시절 1루수로 활약했던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자기기 이용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 '다저블루'는 21일(한국시간) 곤잘레스 발언을 보도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 29년 만에 진출했다. 그들은 강했지만, 7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무릎을 꿇었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은 2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르빗슈 유와 클레이튼 커쇼는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선발 등판해 무너졌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당시 휴스턴이 전자기기를 사용해 사인을 훔쳤다고 판결했다. 휴스턴은 500만 달러 벌금, 제프 르나우 단장, AJ 힌치 감독 1년 자격 정지, 2020년과 2021년 신인드래프트 1, 2라운드 지명권 박탈 징계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 문제에 관련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말라고 지시를 했지만, 다저스 코디 벨린저와 알렉스 우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징계가 부족하다며 아쉽다고 말했다.

2017년 다저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낸 곤잘레스도 이를 거들었다. 곤잘레스는 "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구체적이고, 모든 사람이 적정하게 지켜야 하는 선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휴스턴이 한 행동은 선을 넘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른 의혹들도 메이저리그가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곤잘레스는 휴스턴 행동에 좌절감을 느꼈지만, 감정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하게 공정한 경기를 해야 한다. 이 사건에 화가 난다. 그렇지만, 동시에 많은 선수가 말하는, 경기 승리를 위해 더 잘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들을 수 있다. 화내는 이유가 있겠지만, 그것은 당신에게 상처를 줄뿐이다. 나는 그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 일을 제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저스에서 오래 몸을 담았던 곤잘레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는 나서지 못했다. 당시 곤잘레스는 허리 부상으로 해당 시즌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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