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쓰러진 래시포드 ⓒ로이터/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크게 비난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15일 울버햄튼과 FA컵에 교체 출전했다가 부상을 당했다. 교체로 투입돼 부상 때문에 교체 아웃됐다. 래시포드의 부상으로 교체 카드 한 장을 허비했다.

당시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인정했다. 특히 솔샤르 감독과 맨유는 사전에 래시포드의 허리 통증을 알고 있으면서도 투입해 논란이 됐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를 뛰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 보고 투입했는데,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래시포드는 짧으면 6주, 길면 3개월 이상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 공격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래시포드이기 때문에 맨유로서는 큰 손실이다.

아스널 레전드 라이트는 솔샤르 감독의 태도를 크게 비판했다. 본인을 위해 선수를 희생시켰다는 평가다.

라이트는 영국 'BBC'에 출연해 "솔샤르는 자신을 위해 래시포드를 떠밀었다. 솔샤르는 맨유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받았고, 선수를 생각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했다. 래시포드의 건강보다 자기가 더 중요했다"고 비판했다.

살벌한 비판은 계속됐다. 라이트는 "가장 유망하고, 가장 중요한 선수가 한 명이 아웃됐다. 이건 감독 책임이다"라고 비판했다.

맨유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이적으로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없이 시즌을 시작했고, 스트라이커 부재는 부진으로 이어졌다. 이 가운데 그나마 공격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래시포드의 부상으로 전력 손실이 생겼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딱히 연결되는 공격수도 없어 상황이 나빠지면 나빠졌고, 더 좋아질 일은 없어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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