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권순우(CJ후원, 당진시청, 세계 랭킹 87위)가 첫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권순우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0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니콜라즈 바실라시빌리(조지아, 세계 랭킹 29위)에게 세트스코어 2-3(7-6<5> 4-6 5-7 6-3 3-6)으로 졌다.

이 경기는 무려 3시간 55분간 진행됐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2회전 진출은 물론 첫 그랜드슬램 대회 승리를 노렸다. 바실라시빌리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그는 아쉽게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권순우는 2018년 호주오픈과 지난해 윔블던 그리고 US오픈에 출전했다. 모두 첫 승에 실패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1회전에서 탈락하며 그랜드슬램 대회 전적 4전 전패를 기록했다.

권순우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잡았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그는 2세트 초반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을 요청했다. 2세트를 4-6으로 내준 그는 3세트도 5-7로 무릎을 꿇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권순우는 4세트에서 기사회생했다. 1-1에서 권순우는 내리 3게임을 잡으며 4-1로 달아났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그는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이어갔다.

권순우는 5세트에서 바실라시빌리의 강 서브에 고전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서브에이스를 허용한 권순우는 5세트를 내주며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경기서 권순우는 서브엥스 14개를 기록했다. 바실라시빌리는 서브에이스 21개를 꽂아넣으며 권순우보다 우위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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