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단 감독과 음바페(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의 "우상" 발언을 또 다른 칭찬으로 받아쳤다.

킬리안 음바페는 최근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재단을 설립했다. 부모님과 개인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98명의 아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사 석상에서 음바페는 레알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자신의 우상으로 꼽았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에 따르면 음바페는 "단계가 있었다. 어렸을 땐 지단이 내 우상이었다. 프랑스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든 지단이 우상일 것이다. 그 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운좋게도 그를 상대할 기회가 있었다.  그 다음은 브라질 선수들의 경기 방식이었다. 나는 내 가치를 보여주면서 확실한 인상을 남기고 싶었고, 축구 역사에 메시지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프로 선수로 2번째 시즌인 2016-17시즌에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오르는 동안 9경기에서 6골을 넣는 등 이미 44경기에서 26골을 넣었다. 당시 음바페는 17세였다. 이후로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고, 지난해 12월엔 100호 골 고지에 일찌감치 올랐다. 지금까지 프로 무대에서만 모두 108골을 넣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2017년 3월 18세 3개월 5일의 나이로 데뷔했다. 그리고 불과 1년 반 뒤에 19세의 나이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7경기에서 4골과 1도움을 올리면서 프랑스의 우승에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음바페는 21살이지만 세계 축구계를 뒤흔드는 스타플레이어가 됐다. 자신이 동경하는 우상들을 위협할 만큼 멋진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지단 감독도 음바페에게 칭찬을 돌려줬다. '마르카'가 보도한 바에 다르면 지단 감독은 살라망카와 코파 델 레이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서 "지금은 음바페가 (아이들의) 우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축구를 하는 이들에게 모범이다. 내가 경기하는 방식을 좋아해준 덕분에 나도 그런 선수가 될 수 있었다"며 겸손하게 자신을 향한 찬사를 받아들였다.

레알마드리드와 지단 감독은 음바페 영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 역시 레알을 자신의 '꿈의 클럽'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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