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일교포이자 일본의 야구 전설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별세한 가네다 마사이치(한국명 김경홍)를 추모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최다 승리, 최다 안타의 주인은 모두 재일교포다. 

최다승 기록은 故 가네다 마사이치(한국명 김경홍), 최다 안타 기록은 장훈(하리모토 이사오)이 보유했다. 

가네다는 지난해 10월 6일 급성담관염으로 세상을 떴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승(400승)과 최다 완투(365경기), 최다 이닝(5526⅔이닝), 최다 탈삼진(4490개) 기록 등 화려한 누적 기록을 보유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은퇴 후 1973년부터 1978년까지, 또 1990년과 1991년 롯데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 마린스) 감독을 맡았다. 1988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은퇴 후에는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21일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추모회가 도쿄에서 열렸다. 가네다와 선수 시절부터 막역한 사이였고, 은퇴 후에는 함께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장훈도 이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가네다 씨와 나는 형제 같은 사이였다. 언제나 투닥거렸다"면서 추억에 잠겼다. 

또 "18살 때 캬바레에 불려간 것이 첫 만남이었다. 같이 먹고 마신 걸로 치면 내가 가장 많지 않을까"라며 "가네다 같은 투수는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 100년 후에나 나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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