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이니에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알마드리드에 합류한 헤이니에르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플라멩구(브라질)와 헤이니에르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페인 현지 언론은 3000만 유로(약 386억 원) 이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레알에 입단한 헤이니에르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헤이니에르는 "현기증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레알로 이적하면서 축구의 최고 수준에 온 것은 사실"이라며 "아버지와 에이전트가 이것저것 말했지만,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었다"고 레알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오랫동안 꿈꿨던 클럽에 입단했다. 헤이니에르는 "레알은 가장 위대한 구단이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갈락티코 레알의 경기를 봤다. 레알을 좋아했다. 그 이후로도 항상 레알을 사랑했다. 마드리드가 최근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때 아주 기뻤다. 또 설명하기 어려운 자부심도 느꼈다"며 애정을 나타냈다.

당장 1군에 합류하진 않는다. 헤이니에르는 2군 팀인 카스티야에서 먼저 생활한 뒤, 기량을 키워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1군에 합류할 계획이다. 카스티야의 사령탑은 레알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라울 곤살레스다. 헤이니에르는 "정말 뛰어난 감독과 선수들이 아닌가. 라울과 지단을 알게 될 것이란 것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축구와 레알의 두 전설"이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헤이니에르는 '제 2의 카카'라는 평가도 받는다. 중원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미드필더다. 헤이니에르는 "중원에서 뛰는 지단과 카카를 항상 내 우상으로 생각했다. 우아하고 간결했다. 하지만 그런 뛰어난 선수들을 레알에서 항상 봤다"며 자신이 닮고 싶은 선수로 꼽았다. 가까운 미래에 동료가 될 수 있는 1군 팀에선 "벤제마와 아자르는 진짜 예술적이다. '우와, 어떻게 한거야!' 뛰어난 선수들은 더 있다"고 밝히며 특별한 기대감을 밝혔다.

레알엔 브라질 선수들이 여럿 뛰고 있다. 헤이니에르는 "모두 엄청나다. 마르셀루와 카세미루는 선생님이자 신적인 존재들이다. 그들의 선수 경력과 우승 이력은 어린 선수들에게 표본이다. 비니시우스, 로드리고, 에데르 밀리탕에 대해 말하자면, 레알이 정말 최고의 선수들과 계약했다고 확신한다"며 동향 선수들도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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