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가 UFC 데뷔 첫 웰터급 랭킹 진입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코너 맥그리거(31, 아일랜드)가 웰터급 랭킹 진입에 성공했다.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UFC는 22일(한국 시간) 체급별 랭킹을 발표했다. 라이트급 웰터급 랭킹에 눈이 갔다. 사흘 전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6, 미국)를 꺾은 맥그리거가 라이트급 3위, 웰터급 14위에 올랐다.

라이트급은 종전 4위에서 한 계단 상승, 웰터급은 첫 진입이다.

세로니와는 웰터급 체중으로 맞붙었다. 맥그리거는 경기 시작 40초 만에 펀치 TKO로 이겼다. 기습적인 왼손 스트레이트와 숄더 범프, 하이킥이 연이어 터졌다.

세로니를 철저히 분석한 인상이 짙었다. 머리 움직임이 적고 슬로 스타터 기질이 다분한 카우보이를 맞아 맞춤형 전략을 들고나왔다. 글로브 터치 없이 뻗은 스트레이트와 어깨치기는 복귀전 백미였다. 티모바일 아레나에 모인 2만 관중 함성을 끌어냈다.

맥그리거는 파운드포파운드(P4P) 랭킹에서도 2계단 상승했다. 맥스 할로웨이와 발렌티나 셰브첸코를 한 계단씩 밀어내고 11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몸담은 2개 체급에서 맥그리거보다 P4P 랭킹 위에 있는 선수는 단 3명.

라이트급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위)와 토니 퍼거슨(10위) 웰터급 카마루 우스만(8위)뿐이다.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1년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맥그리거는 현재 여러 파이터와 연결돼 있다.

하빕과 리매치를 비롯해 우스만과 웰터급 타이틀전, 네이트 디아즈와 3차전, 호르헤 마스비달, 저스틴 게이치 등이 물망에 오른다.

라이트급은 물론 웰터급 경쟁력까지 입증해 선택지가 풍부하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하빕과 재대결이 최우선"이라고 못박았다. 맥그리거를 10년 넘게 지도한 스트래이트 블래스트 체육관(SBG) 존 카바나 코치는 "게이치와 웰터급 몸무게로 붙는 걸 보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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