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와이 레너드(왼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클리퍼스가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클리퍼스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와 원정경기에서 110-107로 이겼다.

이날 클리퍼스는 부상으로 빠진 폴 조지 없이 경기를 치렀다. 패트릭 베벌리도 경기 도중 사타구니를 다치면서 빠지게 됐다. 그럼에도 댈러스를 이기면서 4연승을 달렸다. 한편 댈러스도 이날 드와이트 포웰이 아킬레스건을 다치는 불운을 겪고 말았다.

클리퍼스가 전반전 분위기를 주도했다. 정확한 외곽슛과 상대의 파울을 얻어내는 저돌적인 플레이 덕분이었다. 카와이 레너드가 14점, 랜드리 샤밋이 12점을 넣으면서 60-49로 리드를 이끌었다.

댈러스는 경기 초반부터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루카 돈치치만 분전하고 나머지 선수들의 존재감이 떨어졌다. 여기에 부상 악재가 겹쳤다.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포웰이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치면서 그대로 쓰러졌다. 그는 통증을 호소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3쿼터부터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레너드가 득점을 올리면 돈치치가 추격하면서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경기 내내 클리퍼스를 쫓아간 댈러스는 4쿼터에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에도 성공했다. 4분 5초를 남기고 돈치치의 자유투 성공으로 96-94로 리드를 안았다. 그러나 이후 레너드와 루 윌리엄스, 샤밋 등 여러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클리퍼스가 다시 점수 차이를 벌렸다.

댈러스는 끝까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종료 24.6초를 남기고 막시 클레버가 덩크를 꽂으며 105-108로 간격을 좁혔다. 이후 파울 작전을 펼치면서 자마이칼 그린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줬는데, 모두 놓치면서 동점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돈치치가 자유투 2개 모두 흘리면서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승리의 주역은 레너드였다. 그는 36분간 36점 11리바운드 3스틸 FG 12/29로 펄펄 날았다. 샤밋(18점)과 루 윌리엄스(16점)의 존재감도 빛났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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