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테타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하나로 뭉치는 힘, 그리고 리더십을 보여줬다. 내가 정말 보고 싶었던 것이다."

아스널은 2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첼시와 2-2로 비겼다.

위기를 딛고 따낸 귀중한 승점 1점이다. 전반 26분 슈코드란 무스타피가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로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다비드 루이즈가 태미 에이브러햄을 빠르게 쫓아 태클을 시도했지만,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 명령까지 받았다. 하지만 후반 16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동점 골을 기록하고, 후반 39분 실점한 뒤에도 곧 엑토르 베예린의 골로 균형을 다시 맞췄다. 의지가 만들어낸 무승부였다.

영국 공영 매체 'BBC'에 따르면 경기를 마친 뒤 아르테타 감독은 "반응에 매우 기쁘다. 스탬포드브릿지 같은 경기장에서 첼시 같은 팀을 상대로 그렇게 했다는 것, 그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선수들이 보여준 방식, 또 그 정신력, 대단했다. 누군가 실수를 저지르면 팀원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선수단이 그 믿음을 보여줬다. 그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달에야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았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부진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몇 주 전에 난 아스널에 있지 않았다. 하지만 매일 내가 요구하는 것은,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몇몇 선수들은 심지어 다른 포지션에서 뛰었다. 하나로 뭉치는 힘, 그리고 리더십을 보여줬다. 내가 정말 보고 싶었던 것이다. 발전을 위해 중요한 요소다. 발전 과정에 있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나는 오늘밤이 모두에게 특별한 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뻐했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한 뒤 2승 4무 1패를 달린다. 결코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경기력에선 응집력이 생기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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