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은 표정으로 '레전드 빅매치' 시즌5 촬영에 임하는 김지민, 김현명, 박보경 프로(왼쪽부터). 제공|H ENT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레전드라서 확실히 골프 실력도 남다르던데요."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 지원으로 제작된 '레전드 빅매치 시즌 5'가 지난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스포츠 레전드들의 변함 없는 운동 실력을 확인할 수 있던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 5월 선풍을 일으킨 JTBC골프 채널 '미녀 삼총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세 미녀 프로도 방문했다. '도도한 걸' 김현명 프로를 축으로 '예리한 걸' 박보경 프로, '화끈한 걸' 김지민 프로 등의 원 포인트 레슨으로 실력이 향상된 스포츠 레전드들은 이번 시즌에서 주종목 못지 않은 골프 실력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에게 알기 쉽게 골프를 알려줬던 '미녀 삼총사'는 대한민국 스포츠에 한 획을 그었던 스포츠 레전드들에게 골프 레슨을 했다. 김현명 프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과 호흡을 맞춰 진행을 맡고 박보경 프로와 김지민 프로는 각 게임의 리포터로 나섰다. '아저씨'들이 펼치는 투박한 골프 라운딩에 '미녀 삼총사'가 등장해 화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같은 포즈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미녀삼총사 김지민, 김현명, 박보경 프로(왼쪽부터). 제공|H ENT
'미녀 삼총사 시즌2'를 마친 맏언니 김현명 프로는 "시즌 2에서는 전 시즌과 콘셉트를 다르게 방송했다. 첫 시즌엔 셋이 어우러져서 같이 대화를 많이 했는데 시즌 2에는 인터뷰 형식으로 각자의 골프를 보여줬다. '미녀 삼총사' 세 명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면이 있다. 하지만 첫 시즌엔 우리의 매력을 보여줬다면 두 번째 시즌엔 우리의 실력을 보여줬다. 시즌 1과 시즌 2의 장점을 결합해 시즌3를 하면 재밌을 것"이라며 "한 번에 모두 보여주면 재미 없지 않으냐. 우리의 매력을 조금씩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시즌을 촬영하며 점차 방송에 적응한 김지민 프로는 "레슨 방송을 찍은 게 '미녀 삼총사'가 처음이다. 골프를 불특정 다수에게 정확하게 말해야 되니깐 쉽지 않았다. 정리해서 말하려는 부분이 제일 힘들었다. 카메라 앞에서 내 표정과 말이 다르다. 머릿속에 있던 내용이 다 나오진 않는다. 목소리 톤을 밝게하며 웃는게 힘들었다. 그래도 (김)현명 언니나 (박)보경이가 입모양을 신경 써주거나 조언을 많이 해줘서 도움됐다"고 말했다. 박보경 프로 역시 "방송이 처음이라 어려웠다. 시즌2에서는 언니들의 도움으로 그나마 나아졌다. 시즌3에서는 더 잘 할 수 있으니 기대해줬으면 한다"며 웃었다.

'미녀 삼총사' 세 명의 프로 모두 시즌3의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현명 프로는 "강력하게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고 김지민 프로는 "못 먹어도 고(go)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현명 프로는 "우리는 찍어만 주신다면 계속 할 생각"이라며 "최근에도 개인 방송 장비를 들고 라운딩에 나가서 연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레전드 빅매치'를 방문한 '미녀 삼총사'는 리포터로서 라운딩 현장 분위기를 전하고 선수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지민 프로는 "선수들이 스포츠 레전들이다. 공부하고 왔지만 내가 아는 세대보다 어른이니깐 말을 쉽게 하기도 어려웠다. 실례될까봐 조심스러웠다"고 기억했다. 박보경 프로는 "재밌게 하고 싶어도 말을 막할 수 없었다. 나도 조심스러웠다. 방송 중에 재밌게 하려고 던진 멘트도 계속 신경 쓰여서 카메라 꺼진 뒤 레전드들께 사과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 김현욱 아나운서(오른쪽)와 함께 촬영한 미녀삼총사. 제공|H ENT
리포터가 아닌 갤러리로 참여한 김현명 프로는 "(방송 때)원래 갤러리를 하지 않고 (방송을) 준비한다. 그런데 이번 시즌 내내 갤러리를 했다. 리포트하는 동생들 모습을 보고 싶어 따라간 것도 있지만 레전드들이 내 발길을 당겼다. 보고 싶게 만드는 플레이를 보여줬다"면서 "스포츠 레전드들이라서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더라. 프로로서 본받을만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미녀 삼총사'는 "운동선수로 배워야 할 부분을 많이 보고 느꼈다. 레전드들의 라운딩하는 모습을 보고 괜히 레전드로 불리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골프에서는 우리가 프로지만 인생 선배로서 많은 점을 배웠다. 우리도 레전드들처럼 운동의 한 획을 긋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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