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감독의 한국 U-23 대표 팀 ⓒ아시아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호주만 잡으면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우세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지만 김학범호에 분위기가 쏠린다.

한국은 22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4강전을 치른다. 8강 요르단전에서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극적인 결승 골로 도쿄행에 한 걸음 다가섰다. 호주를 꺾으면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다.

양 팀은 너무 잘 알고 있다. 캄보디아 예선과 말레이시아와 비공식 평가전에서 만났다. 대회 중 카멜레온 전술을 쓴 김학범 감독이지만, 호주 그레엄 아놀드 감독은 “선발이 많이 바뀐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시스템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 플레이를 하면 승산이 있다”라며 조심스레 자신했다.

승부처는 체력이다. 쉼 없이 빡빡하게 달려온 만큼, 한 순간 흔들리는 집중력과 체력적인 다툼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김학범 감독도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 체력적인 부분이 작용한다. 경기 중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호주전은 체력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한국 23세 이하 대표 팀은 1992년 5월 3일 이리에서 호주 대표 팀과 처음 만났다. 당시에 신태용과 노정운이 골을 넣고 2-1로 이겼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예선으로 조영욱과 이동경의 골로 2-2로 비겼다. 

역대 전적은 한국에 쏠린다. 14전 10승 2무 2패다. 신태용부터 서정원, 설기현, 이동국, 조재진 등 걸출한 선배들이 골망을 흔든 과거가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를 잡는다면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확정하며, 한국 역대 최초 AFC U-23 챔피언십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선다.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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