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드리구 모레노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FC 바르셀로나가 1월 이적 시장에 즉시 전력 공격수를 찾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는 22일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발렌시아CF 소속 스페인 대표 공격수 호드리구 모레노(29) 영입을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호드리구 모레노를 6개월 간 임대한 뒤 완전 이적 옵션을 넣는 것으로 계약하길 원한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발렌시아 측이 호드리구의 이적료로 최소한 6,000만 유로(약 773억 원)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올 시즌 이적 시장 지출이 큰 바르셀로나는 호드리구 이적료 지급을 미루고 싶어 한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아스널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베양, RB라이프치히 공격수 티모 베르너 영입을 문의했다가 구단이 거절한 바 있다. 스포르트의 보도에 따르면 호드리구는 바르셀로나의 제안에 긍정적인 답을 했다. 발렌시아의 결정만 남았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발렌시아 감독이 "호드리구가 지금 발렌시아에서 훈련 중인 것이 진실"이라며 일축했으나, 스포르트의 보도에 따르면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의 결단에 따라 호드리구의 이적이 이뤄질 수 있다. 호드리구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 기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적 협상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가 중단된 바 있다.

라리가에서 검증된 공격수 호드리구는 연계 능력과 결정력을 두루 갖췄다. 키케 세티엔 신임 바르셀로나 감독의 스타일에 부합하며, 새로운 코칭 스태프가 선호하는 선수로 알려졌다. 2019-20시즌 라리가 17경기에서 2골 8도움을 기록 중인 호드이구는 득점보다 도움이 더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적 시장의 문이 일주일 뒤 닫히는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즉시 전력 공격수 영입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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