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홍석천.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방송인 홍석천이 출렁다리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홍석천은 23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국 166개, 길이 경쟁 열 올리는 출렁다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홍석천은 "전국 곳곳에 출렁다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160개가 넘는 출렁다리 구름다리가 경쟁적으로 만들어졌다"라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새 다리가 생길수록 관광객이 줄어드는 현실에 대해 "하나 지을 때마다 100억에서 200억은 거뜬히 들어간다. 모두 세금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대체 이런 걸 왜 끊임없이 하고 있을까. 이런 걸로 지자체 경기가 살고 자영업자 농어민들이 잘 살 수 있을까"라며, "(출렁다리) 생명력이 길게 갈 수 있게 머리 좀 쓰시길. 돈만 쓰지 마시고 좀"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홍석천은 현재 채널A 드라마 '터치'에 출연 중이다.

아래는 홍석천의 글 전문이다.

언제부터일까? 전국 곳곳에 출렁다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160개가 넘는 출렁다리 구름다리가 경쟁적으로 만들어졌다. 오픈하면 1-2년은 관광객이 몰리기도 한다. 시간이 갈수록 새 다리가 생길수록 관광객은 줄어든다.

하나 지을 때마다 100억에서 200억은 거뜬히 들어갈 거다. 모두가 세금이다. 다리들도 대부분 비슷하다. 이거만 하는 업체가 있나 할 정도다. 도대체 이런 걸 왜 끊임없이 하고들 있을까. 이런 걸로 지자체 경기가 살고 자영업자 농어민들이 잘 살 수 있을까.

어떤 콘텐츠가 성공하면 카피하듯 경쟁하지 말고 잘 지키고 키워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도전해보고 이왕 하더라도 좀 젊은 아티스트들과 협업 좀 하면 얼마나 좋을까. 출렁다리 하나 달랑 있는 게 아닌 스토리와 아티스트가 함께 상생하는 멋진 프로젝트로 좀 만들어보시길. 그 생명력이 길게 갈 수 있게 머리 좀 쓰시길. 돈만 쓰지 마시고 좀.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