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언 윌리엄슨이 모두의 기대 속에 NBA 데뷔전을 치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데뷔만으로도 전세계가 주목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3일(한국 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21-117로 이겼다.

이날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승패보다는 지난해 NBA(미국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뉴올리언스에 지명된 자이언 윌리엄슨(20, 198cm)의 데뷔전으로 더 큰 관심을 모았다.

윌리엄슨은 르브론 제임스(37, 203cm) 이후 최고의 재능이라 평가 받는 신인이다. 129kg의 체중에 버티컬 점프가 114cm에 이르는 무시무시한 운동능력을 갖고 있다. 고교 때부터 미국에서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개막 전 치른 프리 시즌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데뷔가 늦어졌다.

NBA 사무국은 뉴올리언스-샌안토니오 경기를 당초 한국시간으로 아침 10시에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윌리엄슨의 출전이 예정되자 시간을 아침 11시 30분으로 바꾸고 전국중계로 편성했다. 미국 현지에서 윌리엄슨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뜨거운 지 보여주는 방증이었다.

윌리엄슨은 3점슛 4개 포함 22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야투 8/11)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연속해서 17점을 올리며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샌안토니오는 윌리엄슨의 3점이 약점이라 생각하고 외곽을 버리는 수비를 했지만, 윌리엄슨은 3점슛 4개 던져 모두 넣으며 자신이 왜 1순위인지 증명했다. 

▲ 3쿼터까지 잠잠했던 윌리엄슨은 4쿼터 대폭발했다. 약 3분여 동안 팀 점수를 모두 책임지며 3점슛 4개 포함 연속 17득점했다.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엔 "MVP"가 울려퍼졌다.
이날 윌리엄슨은 선발 출전했다. 3쿼터까지 공격 의지는 크지 않았다.

뉴올리언스도 윌리엄슨의 출전시간을 조절했다. 윌리엄슨은 1쿼터 4분만 뛰며 1어시스트 1실책을 기록했다.

첫 득점은 2쿼터에 나왔다. 2쿼터 1분 25초, 윌리엄슨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자신의 NBA 첫 득점을 만들었다.

3쿼터에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폭발적인 퍼스트 스텝으로 돌파한 후 반칙을 얻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드리블 과정에서 2번의 실책을 저질렀다.

윌리엄슨의 진가는 4쿼터에 나왔다. 4쿼터 초반 3점슛 4개와 엘리웁, 풋백 득점으로 연속 17점을 몰아쳤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뉴올리언스는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한순간에 스무디킹 센터가 뜨거워졌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뉴올리언스가 따라올 때마다 달아나는 점수를 꼬박꼬박 넣었다. 추격 중이던 뉴올리언스는 윌리엄슨의 출전 시간을 고려하며 4쿼터 중반 벤치로 불렀다. 샌안토니오는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32득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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