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값 등락이 심한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겨울 이적 시장에서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스포르팅CP)과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영국의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24일(한국시간) '맨유가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4천2백만 파운드(644억 원)를 제안했지만, 스포르팅은 6천8만 파운드(1천24억 원)를 원했다'며 '맨유는 스포르팅이 (이적료 제안을) 거절하면 영입 검토를 포기한다'고 전했다.

익스프레스 외에 다수 매체는 '양팀이 5천5백만 파운드(843억 원)로 합의를 봤지만, 스포르팅의 자금 사정이 다급하다는 것을 파악한 맨유가 4천2백만 파운드로 낮춰 제안했다. 이로 인해 협상은 난항이다'며 복잡한 상황을 전했다.

스포르팅의 자금 사정이 급한 반면 맨유는 전력 보강이 급하다. 폴 포그바와 스콧 맥토미니,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상으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페르난데스 보강을 경영진에 원했다'고 전했다.

▲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에딘손 카바니

페르난데스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 토트넘 홋스퍼 영입에 가까웠지만, 최종 불발됐다. 토트넘의 짠물 영입에 스포르팅이 포기했고 오히려 페르난데스와 재계약으로 몸값을 올려놓았다.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16경기 8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EL)에서 5경기 5골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페르난데스 영입이 난항이면 방향을 바꿔 에딘손 카바니를 영입하겠다는 것이 솔샤르 감독의 생각이다.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없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임박했지만, 아직 분명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그렇지만, 경영진은 카바니 영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카바니 측이 2022년 여름까지 세후로 주급 20만 파운드(3억671만 원)를 받는 계약을 원하기 때문이다.

카바니는 우리 나이로 서른넷이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2년 계약이 부담스럽다. 솔샤르 감독이 원하는 선수 영입을 해주고 싶어도 '묻지 마 영입'을 해서 실패하면 비판이 쏟아질 것이라 더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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