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잘 먹었습니다."

뉴욕 양키스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2)가 2년 동안 기다려온 아이들을 만났다. 다나카는 24일 라쿠텐 시절 동료들과 함께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시에 있는 센다이시립히가시미야기노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지난해 여름 지진 해일 피해 지역 초등학교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다나카는 지난해 이 학교를 찾으려 했지만, 당시는 독감이 유행이라 학교 측에서 다음에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 성사되지 않았다. 오랜 시간 기다려 이뤄진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은 다나카가 아이들을 만나는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오전에는 4~6학년 학생 93명과 체육관에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고, 1~3학년 학생 95명과 점심을 먹었다. 

매체는 '튀긴 빵과 우유, 미트볼 수프, 양배추와 옥수수 볶음 등이 메뉴였는데 다나카는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고 알렸다. 

다나카는 "튀긴 빵을 먹을 기회가 잘 없었다. 전부 맛있게 잘 먹었다"고 답했다. 

식사하는 동안 아이들은 메이저리거와 직접 대화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나카는 한 아이가 '왜 야구 선수가 됐냐'고 묻자 "야구를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마음은 지금도 그대로"라고 답했다. '야구는 어떤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삶 자체다.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삶 자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학교 방문 행사를 마친 뒤 "아이들이 정말 건강하게 지내고 있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즐거웠다.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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