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부스케츠(오르쪽)를 옆에 두고 뛰는 피에르 에메릭-오바메양(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아스널의 재계약 제안을 외면한 피에르 에메릭-오바메양(아스널)이 FC바르셀로나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대중지 '메트로'는 23일(한국시간) '오바메양이 바르셀로나의 이적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바르셀로나도 오바메양의 동향을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메양은 2018년 1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아스널로 넘어왔다. 이적 첫해 프리미어리그 13경기 10골로 놀라운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2018-19 시즌에는 35경기 22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22경기 14골로 순항 중이다.

다만, 아스널은 허약한 수비력에 10위로 미끄러져 있다.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경질되고 미켈 아르테타를 선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빠른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오바메양은 요지부동이다. 구단 경영진에 이적을 요구했다는 소문이 도는 등 아스널 탈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공격 파트너인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도 비슷한 상황이라 아스널에 두통을 안기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오바메양의 흔들리는 마음을 잘 파고든 모양이다. 마침 루이스 수아레스의 부상까지 겹쳐 공격진 보강이 필수 과제가 됐고 오바메양을 1순위로 꼽았다. 수아레스는 오른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상태다.

바르셀로나는 오바메양 측에 영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메양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우승컵을 들기 위해 아스널을 떠나겠다는 뜻이다. 흥미롭게 흘러가는 이적 시장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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