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동계 유스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2관왕에 오른 서휘민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김동현 영상 기자]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기대주 서휘민(18, 평촌고)이 유스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소감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서휘민은 24일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했다. 그는 지난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0년 동계 유스올림픽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우승했다. 18일 열린 1000m에서도 정상에 오른 그는 이번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쇼트트랙 성인 대표 팀의 막내인 서휘민은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자신에게 마지막이 될 동계 유스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1000m는 물론 단거리인 500m까지 휩쓸며 한국 선수단에 2개의 금메달을 안겼다.

서휘민은 이날 열린 2020년 동계 유스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및 2024년 강원도 동계 유스올림픽 대회기 전수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난 서휘민은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곧바로 유스 올림픽에 출전해 부담이 있었다. 올림픽이라는 이름도 살짝 부담이 있었지만 이를 털어내고 최대한 즐기자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성적이 잘 나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휘민은 1000m와 1500m 등 중거리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번 유스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은 500m와 1000m만 열렸다.

서휘민은 "1000m는 제가 좋아하는 종목이고 성적도 괜찮았다. 그래서 자신이 있었지만 500m는 약한 종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500m에 더 주력하자고 마음 먹었는데 처음부터 스타트가 나쁘지 않아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휘민의 목표는 3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와 4월 열리는 국가 대표 선발전이다.

서휘민은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큰 대회이기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실 것 같다. 많은 분 앞에서 경기하면 저는 즐거울 거 같다. 이번에 저는 계주 멤버로 출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유스 올림픽에서 무럭무럭 성장한 서휘민의 최종 목표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다. 그는 "당장은 4월 열리는 대표 선발전을 잘 치르는 것이다. 멀리보면 지금보다 더 발전해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라며 당차게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김동현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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