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왼쪽)과 로스 앳킨스 단장 ⓒ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그 정도 큰돈을 쓰고) 이렇게 만족한 적이 없었다. 위험이 따르긴 하지만."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이 한 방송에 출연해 류현진을 언급한 내용을 소개했다. 토론토는 지난달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에 영입하며 1선발로서,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끌어주길 기대했다. 

앳킨스 단장은 "지금까지 우리 팀의 현실을 보면 힘든 길을 걸어왔고, 왜 팬들이 답답했는지도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가 60승, 70승 정도밖에 하지 못했을 때 팬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도 안다. 우리는 안 보이는 가치를 알 수 있는데, 류현진 계약은 그 퍼즐의 한 조각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매체는 '여전히 불만을 품은 토론토 팬들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류현진 계약이 만병통치약도 아니었다. 하지만 앳킨스 단장이 말한 방식은 옳은 것 같다'고 했다. 

앳킨스 단장은 "왜 팬들이 '좋아, 이 투자가 어떻게 승리하는 팀으로 바뀌는지 지켜보겠어'라고 말하는지 알 수 있다. 우리 팜 시스템을 생각해보면, 네이트 피어스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튀어나올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 추가로 돈을 유연하게 쓸 수 있다면 또 다른 것들을 기대할 수 있다. 때로는 그게 류현진처럼 팬들을 흥분되게 하는 움직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 영입은 팬들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줄 계약이라고 내다봤다. 앳킨스 단장은 "이런 지출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준다. 단지 승리할 기회를 얻은 게 아니라 그들의 개인 계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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