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김학범 감독이 도쿄 올림픽 진출을 넘어 한국 최초 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을 노린다.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릴 거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최소 2위에 들어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지만 반드시 트로피를 품에 안고 돌아가려는 각오다. 한국은 2016년 결승에서 일본에 진 뒤에 준우승이 대회 최고 성적이다.

25일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경기 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학범 감독은 "매 경기 마지막 경기였다. 결승전 역시 결승이 아닌 우리 앞에 놓인 마지막 경기다. 그렇게 준비했고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5경기 무실점이다. 수비에서 강하다. 어떻게 공략할 건지 질문에 "사우디아라비아는 굉장히 좋은 팀이다. 빈 틈이 잘 보이지 않았다. 실점도 일본전을 제외하면 무실점이다. 두텁고 안정된 경기 운영이라고 볼 수 있다. 득점도 거의 끝날 무렵에 한다. 견고한 수비에 골을 넣고 이긴다. 그런 팀을 상대로 어떻게 득점할 건가 고민을 했다. 분명히 열릴 것이다. 공략법은 말 할 수 없다. 공격수를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외신의 질문이 있었다.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전이지만 압박이 조금은 줄어들까"라는 말에 "그것과 결승전과 관계없다. 우리는 경기만 준비한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주장 이상민에 대해서는 "주장이란 자리는 굉장히 어렵고 힘들다. 감독의 생각도 읽어야 한다. 선수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싫은 소리도 많이 들어야 한다. 그런 자리지만 그런 역할을 묵묵히 잘 수행하고 있다. 사실 주장은 아무에게나 주지 않는다. 그런 능력이 있어 주장을 시켰다. 지금까지 잘 이겨냈다. 정말 강한 선수"라며 칭찬했다.

김학범 감독은 로테이션으로 대회를 치렀다. "누가 나갈지는 아직 모른다. 내일까지 더 고민해야 한다. 선수 컨디션도 체크해야 한다. 선발은 알 수 없다"라고 말하면서 "결승전 승부처는 집중력 싸움이다. 1차적인 목표는 서로 얻은 두 팀이다. 어떤 팀 선수들이 더 집중하느냐가 승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김학범호에 '믿을맨'은 원두재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한다. 김 감독은 "개인적인 선수 평가는 자제하겠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어떤 선수라도 준비가 됐다는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다"라며 결승전을 준비하는 선수단을 신뢰했다.

한국은 설 명절 연휴다. "아마 가족들과 TV를 보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우승, 환희, 행복 모든 걸 드리겠다"라며 한국 최초 U-23 챔피언십 우승을 각오했다.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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