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환이 통산 8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대한씨름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기술 씨름의 강자 최성환(영암군 민속씨름단)이 2년 연속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 이하) 타이틀을 차지했다.

최성환은 25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정상호(정읍시청)를 3-0으로 완파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지난해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애를 먹었던 최성환은 완치됨을 알리기라도 하듯, 특유의 시원시원한 씨름 스타일과 노련한 실력으로 2년 연속 설날장사에 올랐다. 또, 통산 8번째(2013 추석, 2015 설날, 2017 설날, 단오, 추석, 2019 설날, 단오, 2020 설날) 한라장사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8강에서부터 결승전까지 한라급의 최강자라는 것을 증명했다. 8강에서는 왕덕유(영월군청)를 상대로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를 성공시키며 준결승에 올라갔다.

4강전에서는 남원택(동작구청)을 만나 첫 번째 판, 맞배지기 자세에서 기습적인 밭다리로 웃었다. 두 번째 판, 남원택의 주특기 기술인 호미걸이에 한 점을 내어줬지만, 세 번째 판에서 남원택의 들배지기에 성공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한라장사 결정전은 역동적인 경기였다. 빠른 기술로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첫 번째 판부터 세 번째 판까지 정상호를 상대로 주특기 기술인 들배지기를 연속해서 성공, 3-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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