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 힌치 전 감독,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017년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조직적이고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동안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휴스턴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다. 

로버츠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팬페스트에서 '피할 수 없는 질문'을 받았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로버츠 감독은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판단을 존중한다. 2017년에 받은 충격을 생각하면 화가 난다"고 털어놨다. 

그는 세 명의 투수를 언급하며 그들이 받았던 비난이 정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클레이튼 커쇼와 켄리 잰슨, 그리고 다르빗슈 유(컵스)다.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커쇼는 3경기 4.02, 잰슨은 6경기 3.12, 다르빗슈는 2경기 21.6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3차전을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치렀다.

로버츠 감독은 당시 휴스턴을 이끌었던 AJ 힌치 전 감독과 친구 사이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이 문제에 대해 냉철했다. "우리는 오랫동안 친구 사이였지만 이번 사건은 얘기가 다르다. 프로페셔널 비즈니스다. 그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