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 감독과 솔샤르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새 감독 선임을 위해 이번 시즌 종료를 기다리고 있다. 목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6일(한국 시간)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시 조항이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포체티노 감독을 후임으로 고려하지만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2월 토트넘을 떠났다. 하지만 이번 시즌 종료 전까지 새로운 팀을 맡을 경우 무려 1000만 파운드(약 153억 원)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여러 팀과 연결되면서도 아직 '야인'으로 지내는 이유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의 수뇌부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나 구단주는 솔샤르 감독에게 이번 시즌 종료까지 임기를 보장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유는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미러는 맨유가 이적 시장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게 솔샤르 감독의 미래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포체티노 감독은 맨유 보드진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솔샤르 감독이 자리를 지키려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 이상을 기록하거나,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이는 구단 재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맨유는 27일 영국 버컨헤드 프렌턴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FA컵 4라운드에서 트랜미어 로버스(3부 리그)를 6-0으로 대파하며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이전 2경기에서 리버풀, 번리에 당한 패배를 씻으며 한숨을 돌렸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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