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과 지네딘 지단 감독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라. 믿고 싶은대로 믿으라.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나쁘지 않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웨일즈 윙어 가레스 베일과 불화 소문을 부인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 아스 등은 지단 감독이 베일이 부상이 아님에도 경기 소집 명단에서 배제하고 있다며 관계가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 기간 중국 슈퍼리그 무대 이적을 추진했으나 마르코 아센시오가 장기 부상을 당하며 잔류했다. 라리가 개막 후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잔부상이 이어져 출전이 둘쑥날쑥했다.

아센시오의 부상 복귀가 가까워진 가운데 겨울 휴식기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이 다시 재기한 불화설에 대해 지단 감독은 문도 데포르티보가 25일 보도한 사전 회견에서 "마음대로 생각하고, 믿고 싶은대로 믿으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단 감독은 "그는 늘 팀과 함께 하고 싶어한다. 얼마전 타박상이 있어고 3~4일 정도 치료를 받았다"며 최근 명단 제외는 부상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단 감독은 "난 내 선수들을 지켜야 한다. 훈련장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에겐 그렇지 않다. 선수들은 팀을 위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여러분이 보는 것처럼 그렇게 나쁘지 않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로 베일이 회복 후 출전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승점 43점, +25)는 27일 새벽 바야돌리드와 2019-20 라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비기기만 해도 발렌시아 원정에서 패한 바르셀로나(승점 43점 +25)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선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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