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에 오른 장성우 ⓒ대한씨름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백두급 최강자 장성우(영암군 민속씨름단)가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에 올랐다.

장성우는 26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김진(증평군청)에게 3-2로 이겼다.

씨름판의 떠오르는 샛별인 장성우는 8강에서는 김찬영(연수구청), 4강에서는 우승 후보였던 이슬기(수원시청)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김진이었다. 김진은 백두장사 3회(2014 보은, 단오, 2016 설날대회)와 천하장사 1회(2017 천하장사)를 차지한 바 있다.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첫 번째 판, 장성우는 시작과 동시에 밭다리를 시도한 김진의 공격을 되치기하며 웃었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김진이 아니었다. 김진은 장성우가 공격을 시도하기도 전에 장성우의 몸을 위로 뽑아 올리며 돌림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 기술로 1-1동점을 만들었다.

세 번째 판, 김진이 주특기 기술인 들배지기로 균형을 깼다. 그렇지만, 네 번째 판 김진이 다시 한 번 들배지기를 시도하자 장성우가 잡채기로 제압하며 2-2를 만들었다.

마지막 다섯 번째 판, 장성우가 들배지기에 의한 밀어치기 기술에 성공하며 짜릿한 장사 등극을 맛봤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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