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미운 우리 새끼'│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송지나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 음문석이 생애 첫 연기대상에 참여해 숨겨둔 끼를 가감 없이 발휘했으나 금세 자취남의 현실로 돌아왔다.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성민이 가족과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이 날 이성민은 "엄마가 더 깔끔하다"는 김희철의 말에 '모전자전'에 공감하는 한편 "딸 방이 왜 더러운지 알겠다"고 '부전녀전'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성민은 과거 양말을 40~50켤레씩 모아두고 빨았다 말했고, 깔끔의 아이콘인 서장훈은 기함했다.

연극을 하던 시절, 먼저 이성민에게 대시한 아내에게 이성민은 "결혼할 형편이 안 된다. 삼년 이상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연애 1년이 지나자 "집에 인사 안 가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이성민은 아내가 여린 사람인줄 알았으나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이라며 '육식하는 사슴'이라는 서장훈의 말에 공감했다.

또 형편이 어려워 장인어른의 카드를 가지고 살았는데도 처가에서는 아무 내색이 없었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미생'으로 인기를 얻고 난 후에도 "크게 바뀌신 건 없다"며 최대한 집에 오지 않으며 이성민 부부의 생활을 배려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반면 "나의 짐을 아이가 같이 지게 될까봐"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식은땀이 흘렀다고 고백했다. 당시를 떠올리면 여전히 미안하다는 이성민은 서울로 이사를 온 후 생활이 궁핍해, 고기를 좋아하는 딸에게 가격이 매우 저렴한 대패삼겹살 밖에 사주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지금도 대패삼겹살을 안 먹는다"고 고백했다.

'미운 남의 새끼' 음문석은 집에 놀러온 황치열에게 카드가 있냐고 물었다. 카드가 아닌 주민등록증을 내는 등 상습적인 음문석의 행동에 황치열은 "그냥 사달라고 해"라 말했고, 음문석은 바로 "사줘"라며 본심을 드러냈다.

편의점에 방문한 음문석은 황치열의 '카드찬스'를 쓸 수 있는 만큼 여러 가지 물건을 합리적으로 소비했고, 1+1 음료수를 설득하는 모습에 황치열은 "이제 형편 많이 좋아졌잖아"라며 단품을 사라고 했다. 하지만 음문석은 "몸이 가난을 기억해"라 대답해 '짠내'나는 웃음을 불렀다.

연기대상에 처음으로 참석한 음문석은 잔뜩 긴장했다. 특히 신인상을 수상한 후에는 감동해 소감 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하지만 감동적인 수상 소감 마지막에 윤복희의 '여러분'을 이용한 재치있는 멘트에 웃음을 불렀고 이하늬는 "음문하다, 음문해"라며 박수쳤다.

이어 시상식 당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던 특별무대가 그려졌다. '열혈사제' 캐릭터 장룡으로 변신해 가수였던 만큼 실력을 어김 없이 뽐낸 음문석의 면모에 모두 놀랐고, 시상식에 참여한 배우들을 기립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화려했던 시상식과 달리 다음 날은 현실로 돌아온 현실 자취남의 하루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탁재훈과 이상민은 금연캠프에 입소했다. 흡연 경력 30년 이상인 중증 흡연자인 만큼 금연 시작 3시간 만에 금단현상으로 짜증과 불안 증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체계적인 금연캠프 스케줄에 지친 두 사람은 "제발 담배 안 피울게요. 내보내 주세요"라 애원했다.

김희철과 이상민은 김영철 남매와 함께 울산 여행을 즐겼다.

스포티비뉴스=송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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