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한 그래미어워즈 오프닝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헬기사고로 사망한 NBA(미국프로농구)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41)를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26일 코비 브라이언트가 탄 헬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근처에 추락, 코비 브라이언트와 13살난 딸 지아나를 비롯해 탑승객 9명 전원이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1996년부터 2016년 은퇴할 때까지 LA레이커스에서 20년을 뛰며 팀을 5차례 우승시킨 코비 브라이언트는 NBA 역대 4위 득점왕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스타 플레이어이자 전설이기도 했다.

갑작스런 비보에 한국의 스타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 이기우는 "말도 안돼"라며 짧은 글을 남겼고, 방송인 오상진은 "RIP Kobe"라는 문구를 SNS에 썼다. 배우 신성록은 "말도 안 돼, 코비. 믿을 수 없다"고 밝혔고, 가수 정진운 또한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RIP'란 문구를 남겼다. 이상윤은 "믿기지가 않네요"라며 해시태그와 함께 "kobe bryant. 코비 브라이언트. blackmamba. 편히 잠드소서. rip" 등의 글을 남겼다.

▲ 왼쪽부터 배우 이상윤, 가수 정진운, 배우 신성록. ⓒ스포티비뉴스
미국 전현직 대통령과 스타들도 추모에 동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물론 빌 클린턴도 SNS에 글을 남겨 고인을 기렸다.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 등 살아있는 코트의 전설들도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축구선수 네이마르도 득점 후 손으로 LA레이커스가 영구결번시킨 코비 브라이언트의 번호 24를 그리며 추모에 동참했다.

26일(한국시간 27일) 열린 제 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한 추모는 이어졌다. 사회자의 신나는 무대로 오프닝을 꾸미는 여느 그래미 시상식과 달리 사회자 알리샤 키스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먼저 코비 브라이언트를 언급했다. 그는 "오늘 미국과 LA 전 세계가 한 사람의 영웅을 잃었다"며 "코비 브라이언트가 세상을 떠났다"며 침통한 표정으로 쇼의 시작을 알렸다.

알리샤 키스는 "오늘의 쇼를 이렇게 시작할 줄은 몰랐다"면서 보이즈투맨과 함께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리는 아카펠라 라이브를 선보였으며, 이곳에 함께 할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하자며 음악의 힘을 강조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한 그래미어워즈 오프닝의 알리시아 키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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