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스 사보비치(왼쪽)가 골밑 안팎에서 점수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설 마지막 연휴에 웃은 건 고양 오리온이었다.

오리온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74-63으로 이겼다.

최하위 오리온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9위 창원 LG와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전자랜드는 전주 KCC와 공동 4위가 됐다.

보리스 사보비치가 3점슛 2개 포함 25득점으로 활약했다. 조한진(12득점)은 100%의 성공률로 3점슛 4개를 넣었고 이승현은 13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0득점, 김낙현이 10득점했지만 성공률 22%(6/27)에 그친 팀 3점슛이 문제였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던 두 팀이다. 이날 전까지 전자랜드는 최근 5경기 2승 3패, 오리온은 2연패 포함 1승 4패였다.

경기는 초반부터 저득점 공방전이었다. 1쿼터에만 양 팀 합해 3점슛 10개를 던졌지만 들어간 건 2개였다. 전반까지 전자랜드가 29-27로 근소하게 앞섰다.

오리온이 3쿼터 경기를 뒤집었다. 7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공격이 달아올랐다. 사보비치와 조한진의 3점슛도 큰 힘이 됐다.

전자랜드는 길렌워터 의존도가 너무 컸다. 3쿼터 팀이 올린 17점 가운데 14점이 길렌워터 몫이었다. 국내선수 대결에서 완승한 오리온은 55-46으로 달아났다.

4쿼터에도 오리온의 리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사보비치가 내외곽에서 점수를 올리며 오리온 공격을 이끌었다. 국내선수들의 활발한 득점 참여도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도 흔들리며 패배를 당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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