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제공|S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대학생 딸 세연 양을 입양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10.5%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4%까지 뛰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3.8%였다.

이날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박시은-진태현 부부와 딸 세연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지였던 제주도의 보육원에서 만난 세연을 입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세연이한테 힘이 되어주고 싶은 시점이 왔고, 이 아이가 정말 혼자 서야 하는 시점에 어떻게 하면 이 아이에게 가족이 되어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근데 가족이 될 방법이 우리가 엄마, 아빠가 되는 방법밖에 없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박시은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엄마 아빠로서 뒤에 든든하게 서 있는 것. 네가 올 곳이 있다는 것, 너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엄마 아빠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라며 "어딘가에 부모님이 계신 것과 아예 혼자 있어서 혼자 해야 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힘들면 돌아가서 잠시 쉴 수 있는 ‘부모님’ 없이 혼자서 해온 세연이에게 그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진태현은 딸 세연에게 따뜻하게 입고 다니라며 잔소리를 하고 남자 친구를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태현은 "아빠가 남자 1위다. 2위인 남자 친구와 차이가 크다"라는 딸의 말에 환하게 웃었다.

세 사람은 떡볶이를 해 먹으며 가족이 된 것에 대한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세연은 "안정감이 있어 좋다. 엄청나게 큰 변화는 없다. 계속 이렇게 지내왔으니까. 이모, 삼촌으로 지냈을 때는 힘든 일이 있어도 꾹 참다 못 참을 때 전화했는데 이제는 일 생기면 '아빠한테 전화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고백했다.

세연은 입양 기사에 관해 "보육원 산 걸 부끄러워한 적 없다. 원장도 잘해주고, 복이라 생각해서 부끄러웠던 적이 없다. 누군가에게 먼저 말하기에는 상대방이 받아들일 때 부담스러울까 봐 걱정돼 말을 안 했던 적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근데 기사가 나니까 주위 사람들이 다 알았다. 설명을 하나도 안 해도 돼서 너무 편하다"라며 유쾌하면서도 똑 부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박시은은 "늘 얘기하지만, 엄마, 아빠가 큰일을 했다기보다는 우리도 이런 예쁜 큰딸을 거저 얻게 되어 감사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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