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 안드레 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대구FC가 안드레(48, 브라질) 감독과 결별했다.

안드레 감독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0년 목표는 대구와 함께 하는 것이었다. 최선을 다해 함께 하려 노력했으나 그렇게 되지 못했다. 정말 슬프다. 숱한 영광을 함께 한 시간은 내게 아름다운 기억'이라는 글을 올렸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 2015년 대구에서 코치로 K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2017년 감독대행이었고 2017년 정식 감독에 선임, 팀을 이끌며 K리그1 승격, FA컵 우승,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해냈다.

대구는 '안드레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위해 노력했다. 해외 구단에서 안드레 감독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한 상황에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별하게 됐다'며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별하게 됐음을 전했다.

이는 안드레 감독의 행선지가 K리그가 아닌 해외로 향할 가능성이 있음을 짐작게 하는 부분이다. 이미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나 태국 등에서 안드레 감독에 대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해 연말부터 지도자 P급 자격증을 확보하기 위해 브라질에서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중국 쿤밍 전지훈련에 합류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연봉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결별했다.

당장 대구는 안드레 감독이 떠나면서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즉시 전력감 수준의 지도자 확보가 쉽지 않아 이병근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 전환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쿤밍에 머무르고 있는 조광래 대표이사도 긴급히 회의를 열고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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