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EAFF E-1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축구 대표팀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태'로 중국의 축구 일정이 '올 스톱'됐다.

우한 폐렴으로 1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중국은 당장 2월에 개막할 예정이었던 2020시즌 중국 슈퍼리그의 연기를 사실상 확정했다. 중국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리그 개막에 앞서 열리는 중국 슈퍼컵의 경우 참가 팀에게 이미 일정 연기를 전했다.

중국슈퍼리그 개막 연기는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시나스포츠, 텐센트 스포츠 등의 실은 중국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르면 3월 말, 늦으면 4월 초에 시작한다. 4월 초 개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이미 중국 슈퍼리그 팀들은 프리시즌 훈련 일정을 손보고 있다. 해외 전지 훈련은 진행되고 있지만 중국 내 훈련 및 경기 등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축구계 관계자는 리그 개막 연기에 따른 이적 시장 마감 연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프로축구 외에 각급 국가 대표 경기도 일정 및 장소 변경이 불가피하다. 2월 중국 우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여자 축구 예선은 호주 시드니로 개최지가 바뀌었다.

텐센트 스포츠에 따르면 3월로 예정된 중국과 몰디브의 2020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홈 경기도 중국에서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3월 몰디브와 홈 경기, 괌과 원정 경기를 치르는 중국은 이때까지 사태가 이어질 경우 경기 장소 이동 또는 경기 연기 등 변동 가능성이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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