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2회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 선 그룹 방탄소년단이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헬기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레전드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1)를 향한 국내 스타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그레미 어워드 레드카펫에서 방탄소년단은 현지 매체들을 만나 "너무나 슬픈 소식이다. 우리는 그의 가족들을 위로하고 싶고, 깊은 존경을 표한다. 우리는 언제나 그의 팬이었고, 세상은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과 래퍼 릴 나스 엑스 등이 꾸민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 합동 무대에도 코비 브라이언트 흔적이 등장, 릴 나스 엑스가 노래하는 배경에 브라이언트 유니폼이 나오면서 그를 애도했다.

방탄소년단이 퍼포먼스를 보인 그래미 어워드가 열린 LA 스테이플스 센터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NBA(미국 프로농구)팀 LA 레이커스의 홈구장이다. 그런데 이날 거짓말처럼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딸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고 비보가 전해져, 시상식 역시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한 그래미어워즈 오프닝 ⓒ게티이미지

사회자 앨리샤 키스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먼저 코비 브라이언트를 언급했다. 그는 "오늘 미국과 LA 전 세계가 한 사람의 영웅을 잃었다"며 "코비 브라이언트가 세상을 떠났다"며 침통한 표정으로 쇼의 시작을 알렸다.

▲ 정진운, 이상윤(왼쪽부터)이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국내 스타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농구 예능 프로그램 '핸섬타이거즈'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이상윤은 "믿기지가 않네요. 코비 브라이언트. 편히 잠드소서. rip"라고 애도했고, '농구 마니아'로 유명한 가수 정진운 역시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과 함께 "R.I.P(Rest In Peace)"라고 남겼다.

▲ 다니엘 헤니(왼쪽)가 코비 브라이언트와 찍은 사진을 게재, 그를 추모했다. 출처l다니엘 헤니 SNS

남다른 농구 사랑으로 유명한 배우 다니엘 헤니는 과거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참담하다. 편히 잠들기를. 당신의 경기를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박재범은 "예상하지 못한 끔찍한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너무 슬프다. 편하게 잠들기를,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애도했다.

▲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한 박재범, 장성규, 신성록, 오상진(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방송인 장성규 역시 자신의 SNS에 "안 믿긴다. 믿기 싫다. 믿을 수 없다. 나의 전설 코비, RIP"이라고 올렸고, 배우 이기우는 "말도 안 돼"라며 짧은 글을 남겼다. 방송인 오상진은 "RIP Kobe"라는 문구를 SNS에 썼고, 배우 신성록은 "말도 안 돼, 코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1996년부터 2016년 은퇴할 때까지 LA레이커스에서 20년을 뛰며 팀을 5차례 우승시킨 코비 브라이언트는 NBA 역대 4위 득점왕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스타 플레이어이자 전설이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맘바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열리는 농구 경기 일일 코칭을 위해 헬리콥터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 헬기사고로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