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리쌍 길. 출처|채널A '아이콘택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리쌍 길이 3년 만에 방송에 출연, 아내와 아이의 존재를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과 관련, '아이콘택트' 연출자는 방송 아닌 일상의 복귀를 강조했다.

길은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 장모와 눈맞춤에 나섰다. 지난 3년 동안 방송가를 떠나 잠적하다시피 했던 지난 시간 길은 3년 전 아내와 혼인신고를 했고 2년 전 아들을 얻었다는 근황을 처음 밝혔다. 길의 등장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강호동 이상민 하하 등 세 MC 또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콘택트' 연출자 김남호 PD는 스포티비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연히 길의 근황을 듣게 됐고 어렵게 설득을 거쳐 방송에 등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길이 과거 총 3차례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터인지 방송에 다시 나온 그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마음이 무겁다는 김 PD는 "방송복귀가 아닌 일상의 복귀"를 강조했다

다음은 '아이콘택트' 김남호 PD와의 일문일답.

-길은 어떻게 3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나.

"설득하느라 힘들었다. 작가들도 수차례 만났다. 본인은 방송에 출연하고 싶지 않아 했다. 길 본인은 물론 장모님도 방송 출연을 꺼렸다."

-그럼에도 출연을 설득했던 이유가 있다면

"그럼에도 설득했던 이유는 일상의 복귀였다. 가족 모두가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길 원했다. 길 역시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었다. 장모님께서도 말씀하셨듯 외부에 알리지 않고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며 경황도 없고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잘 몰랐던 것 같다. 결혼식도, 가족여행도 못 하고 집 밖에 나가지 못한 채 생활하며 온 가족이 고통을 겪었던 셈이다."

-녹화 당시 분위기는 어땠나.

"보신 대로다. 이번 방송이야말로 제작진이 개입하거나 뭔가를 강요하거나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 이야기가 오가는 동안에는 음악도 쓰지 않았다. 자막 또한 대화를 풀어내는 정도로 절제했다."

-방송 이후 여론이 엇갈린다. 연출자로서 부담도 있을 하다.

"길은 이제야 조금 웃기 시작한 것 같았다. 방송이 되면 본인의 음주 문제로 여론이 나빠 악플이 이어질까 걱정이 많았는데, 방송 이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걱정스럽다. 이번 '아이콘택트'가 길의 방송 복귀가 아니라 일상의 복귀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 가족들의 비난까지는 삼가주셨으면. 도를 넘는 비난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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