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을 떠난 에릭센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덴마크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의 인터 밀란 이적은 발표만 남은 단계다. 

이탈리아 유력 스포츠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인터 밀란이 2,000만 유로(약 259억 원) 이적료로 토트넘 홋스퍼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토트넘의 핵심 미드필더이나, 2020년 6월로 만료되는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계약 만료 6개월을 남기고 자유롭게 이적 팀과 협상할 권한을 얻은 에릭센은 1월 이적 시장에 인터 밀란과 연봉 750만 유로(약 97억 원)에 5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은 토트넘 시절보다 절반 가까이 인상된 연봉 조건에 합의했고, 5년 계약을 합치면 한화로 5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조건이다.

유럽 축구 1월 이적 시장은 1월 말에 문을 닫는다. 금주 내 에릭센의 영입 발표 및 입단 계약 절차가 마무리된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에릭센이 한국 시간으로 2월 3일 새벽 4시 45분으로 예정된 2019-20 이탈리아 세리에A 22라운드 경기부터 출전 가능하다고 전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의 인터 밀란은 21라운드까지 14승 6무 1패로 승점 48점을 얻어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유벤투스(16승 3무 2패, 51점)를 3점 차로 쫓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 주말 나폴리 원정에서 1-2로 패했으나, 인터 밀란도 칼리아리와 홈 경기를 1-1로 비겼다.

인터 밀란은 1월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풀백 애슐리 영, 전 첼시 윙백 빅터 모지스를 영입한 것에 이어 에릭센 영입으로 즉시 전력을 보강해 세리에A 우승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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