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와 경기에 출전한 로렌 모론(왼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사실상 시즌 아웃에 해당하는 부상을 당하자 FC 바르셀로나는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발렌시아에서 활약 중인 스페인 대표 공격수 호드리구 모레노가 최우선 순위다. 아스널의 가봉 대표 공격수 피에르 에미리크 오바메양도 접촉했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호드리구 영입에 실패할 경우 바르셀로나가 플랜B로 리스트에 올린 선수는 레알 베티스의 로렌 모론(27)이다. 188cm의 장신에 유려한 연계 플레이 능력과 포스트 플레이 능력을 겸비한 모론은 키케 세티엔 감독이 베티스를 이끌며 중용한 선수다.

스페인 4부리그 에스테포나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모론은 마르베아와 벨레스를 거쳐 2015년 베티스 2군 팀과 계약한 뒤 빛을 보기 시작했다. 2017-18시즌 라리가에 저녁 데뷔해 15경기에서 7골을 몰아쳤고, 지난 2018-19시즌에도 라리가 33경기 7골을 넣어 수준급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 측에 호드리구의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제안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임대 제안을 수락했으나 완전 이적 시 이적료 5,500만 유로를 제시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공격수 한 명을 영입하는 것으로 이번 이적 시장을 마칠 계획인 바르셀로나는 호드리구 협상이 결렬될 경우 베티스 공격수 모론 영입으로 선회할 예정이다. 모론은 만 30세가 될 때 6,000만 유로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계약을 맺고 있으나, '엘 데스마르케'에 따르면 그 절반의 금액으로 떠날 수 있는 옵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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