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L 본선 진출에 성공한 FC 서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FC서울이 케다FA(말레이시아)를 꺾고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FC 서울은 28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관중 5,373명 입장)에서 케다에 4-1 승리를 거뒀다. 박주영과 박동진 투톱이 나란히 득점했다. 후반 7분 자책골을 기록한 서울의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오스마르는 후반 18분 강력한 왼발 프리킥 슈팅으로 득점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 우즈베키스탄 미드필더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가 마무리 골을 넣었다.

케다를 꺾은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라 베이징 궈안(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등과 E조에 속한다.

◆ 파상공세 펼친 서울…박주영 PK 선제골 박동진 헤더 추가골로 리드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유상훈이 골문을 지키고 김주성, 김남춘, 황현수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좌우 윙백으로 김한길, 고광민이 나서고 알리바예프, 오스마르, 주세종이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했다. 박주영과 박동진이 투톱을 이뤘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 케다의 밀집 수비에 이은 롱볼 역습에 고전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박주영의 발리슛으로 케다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10분 박주영의 헤더도 예리했으나 골키퍼 샤릴의 선방에 막혔다.

▲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박주영 ⓒ연합뉴스


전반 21분 박주영이 내준 볼을 오스마르가 왼발 감아차기로 연결했으나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케다는 전반 32분 체체가 롱볼을 받아 로빙슛으로 서울 골문을 노렸으나 유상훈이 선방해 위기를 넘겼다.

서울은 전반 36분 페널티킥을 얻어 균형을 깼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케다 수비수 헤난 알베스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전반 38분 박주영이 키커로 나서 강하게 차 넣었다. 박주영의 선제골로 서울은 전반전을 1-0 리드로 마쳤다.

서울은 후반 4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황현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동진이 문전에서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2-0으로 달아났다.

◆ 자책골 기록한 오스마르, 환상 왼발 프리킥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

후반 7분 케다가 한 골을 만회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 크로스를 오스마르가 걷어내려고 헤더를 시도한 것이 자책골로 이어졌다. 케다가 희망을 살렸다.

▲ 자책골을 만회한 오스마르 ⓒ연합뉴스


자책골을 기록했던 오스마르는 후반 18분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 후방에서 시도한 강력힌 왼발 프리킥 슈팅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서울은 3-1 리드로 케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서울은 후반 30분 박동진과 김주성을 빼고 이승재와 한찬희를 투입했다. 오스마르가 왼쪽 수비수로 내려가고 한찬희가 중앙 오른쪽에 자리했다. 이승재가 박주영과 투톱을 이뤘다. 교체 투입된 한찬희는 후반 39분 케다 수비수 알리프의 백태클에 부상을 당했다. 후반 42분 김민수와 교체됐다.

서울은 계속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추가 시간 알리바예프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한 골을 더 보태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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