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개인회생 절차 후 복귀하는 이훈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이 날 이훈은 오랜만에 예능과 드라마에 복귀해 촬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보성과 의리 넘치는 촬영을 한데 이어 촬영장 다른 출연자들을 위한 간식을 준비했다. 하지만 자신은 "평상시 특별한 날이 아니면 저는 일반 식사를 안 합니다"라며 닭가슴살 쉐이크를 마셨다. 김흥수는 "형님이 대단한 거다"라며 이훈의 닭가슴살 쉐이크가 궁금해 먹었다가 "토했다"고 심상치 않은 맛을 예상하게 했다.
'몸짱'이자 '운동마니아'로 알려진 만큼 이훈의 관리는 음식에서 끝이 아니었다. 헬스장을 찾아 운동에 열을 올렸고, 헬스 잡지 표지 모델이 된 것도 자랑했다. 헬스장에서는 과거 이훈과 함께 사업을 했던 사장을 만나 반갑게 인사했고, 사업 실패를 고백했다.
사업을 실패했던 당시 이훈은 거액의 빚을 지게 되었고 "아령만 봐도 토나왔다"며 사업 실패 후 트라우마에 시달려 2년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지하에서 겨우 탈출했는데 다시 반지하로 돌아간 것. 이훈은 회생 절차를 걸쳐 빚을 갚았다.
첫째 아들 이우는 강하게 트레이닝 시키는 이훈을 불편해했고, 이훈 역시 "감정의 골이 깊어진 거 같다"고 인정했다. 둘째 아들 이정도 마찬가지였다. "(등번호가) 6번인줄 알았는데 11번이다"는 허당 아빠의 면모와 달리 "아빠가 안 오는게 나아요"라 긴장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박상면과 술자리를 가지며 이훈은 "한 놈은 수험생병, 한 놈은 사춘기"이라며 아이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았다. 스트레스성 조울증과 우울증으로 자주 화내고 술 마시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줘 아이들과 사이가 멀어진 것이다.
사이를 회복하기 위해 처음으로 아이들과 놀러갈 계획을 세운 이훈이었으나 "아침부터 대판 싸웠다"며 어색한 분위기를 보였다. 야심차게 찾아온 롤러스케이트장은 어린 연령대로 더 난감해진 상황이었다. 대신 볼링장에 왔고, 이훈의 팁을 전수 받으며 활기찬 승부를 즐겼다.
외출 마무리에 두 아들은 화를 자주 내는 이훈의 성격을 고백했고, 이정은 "화만 안 내면 100점"이라고 말해 이훈을 머쓱하게 했다. 반면 투병 중인 아버지를 찾아간 이훈은 살뜰하게 챙겼고, 아버지는 "나한테는 효자"라 칭찬했다.
이훈은 "제가 사실 기대하는 날, 1월 28일. 나 이제 재기 하나 보다. 그 날 하루에 3사를 다 나오잖아요"라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울컥한 감정을 추스르며 "그 날 저한테 가장 기쁜 날이 될 거 같아요. 우리 아이들한테도 얘기할 거다"는 이훈은 "지금 열심히 좀 하자. 하루도 쉬면 안 된다"고 버텨내야 할 이유를 찾아 변한 모습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송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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