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해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박해진이 '포레스트' 출연 이유를 밝혔다. 

29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박해진이 예상보다 먼 촬영 현장에 출연을 멈칫했던 사연과 그럼에도 선택한 이유를 털어놨다.  

박해진은 '포레스트'에서 개인 자산 1조원이라는 목표 외에는 관심이 없는 냉혈남 강산혁으로 변신한다. 그는 "서울을 벗어난 곳에서 해야하고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소방청에서 여러 지원을 해줘서 잘할 수 있었다. 강원도라는 말에 이동거리가 하루에 최소 다섯 시간씩 있어서 촬영은 언제 하나란 걱정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피아노'를 연출한 오종록 감독과의 만남이라는 점이 이러한 망설임을 불식시켰다. 박해진은 "여지껏 살면서 제일 재밌게 본 드라마다. 그런 오 감독과 함께한다는 것이 뜻깊었다. 처음에는 우려로 다가왔던 '산'이라는 소재가 남이 하지 않아 신선했다"라고 말했다. 

박해진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실제 소방훈련에 참가하는 등 공을 들였다. 박해진은 "고소 공포증이 있지만 하강 훈련 등을 했다. 그냥 뛰니까 되더라. 부딪혀 보는 게 많았고, 클라이밍 훈련도 했다"라며 협조해준 소방청에 고마워했다. 

그는 "공기는 너무 좋고 상쾌한데 매일 똑같은 걸 찍는 것 같았다. 장소를 바꿔 찍는 데도 산이었다. 같은 장소에서 촬영만 다른 느낌이 들기도 했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포레스트'는 국내 굴지의 투자회사의 본부장 강산혁(박해진)과 대학병원 외과 전문의 정영재(조보아)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산골 동거 로맨스를 그린다. '피아노', '대물', '최고의 결혼' 등을 연출한 오종록 감독이 연출했고, 드라마 스페셜 '끝내주는 커피', '백설공주' 등을 작업한 이선영 작가가 집필했다.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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