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로베르토 라모스.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신원철 기자] LG 새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29일 스프링캠프 본진과 함께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라모스는 이미 'LG 팬'이 돼 있었다. 잠실 홈경기에서의 응원 열기를 동영상으로 봤다며 벌써부터 다가올 개막을 기다렸다.  

- 한국 방문 첫 인상은 어땠나.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다. 야구장도 한 번 돌아봤는데 굉장히 멋졌다. 구단 사람들도 몇 분 만났는데 좋은 인상을 받았다. 멋진 나라다."

- 잠실구장은 한국에서 가장 큰 야구장이다. 어떤 느낌을 받았나.

"얼마나 큰지 살펴봤는데 규모에 놀랐다. 야구장이 참 아름다웠다."

- KBO리그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친구들로부터 한국이 어떤 곳인지 들었다. 굉장히 기대감이 들었다. 팻 딘, 호르헤 칸투, 카림 가르시아에게 한국 이야기를 들었다."

- 장점인 장타력을 어떻게 살려보고 싶은가. 

"내 목표는 늘 팀의 승리와 우승이다.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노력하겠다."

- 매년 상위 리그로 올라왔고 성적 또한 좋아졌다. 어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나.

"늘 좋은 코치님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나 스스로도 성숙해졌다."

- LG에서 거포를 기대하고 있다. 개인 성적에 대한 목표치가 있다면.

"가을 야구와 우승이다. 개인 성적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 없다. 오직 우승만 꿈꾼다. 우승할 수 있다면 다 괜찮다. 개인 목표를 정해본 적이 없다. 우승은 팀이 하나가 돼 이룰 수 있다. 개인 성적보다 더 중요하다."

- 에릭 테임즈나 메릴 켈리는 20대 중반에 한국에 와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같은 과정을 그리고 있나.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다. 나 역시 그들처럼 좋은 활약을 하고 싶고, '임팩트'를 남기고 싶다."

- 한국에 입국하기 전 LG 경기를 본 적 있나.

"그렇다. 하이라이트로 경기를 봤다. 경기장 응원 분위기를 보고 감동받았다. 직접 찾아서 봤다."

- 한 달 넘게 낯선 나라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내야 한다. 어떤 각오로 출국하나.

"이미 몇몇 선수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서로 알아가는 것이 즐거웠다. 더 친하게 지내겠다."

1994년생인 라모스는 아직 마이너리그에서도 6시즌 밖에 보내지 않은 젊은 선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496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292, 출루율 0.370, 장타율 0.527을 기록했다. 홈런은 98개. 이 가운데 62개를 지난 2년 동안 몰아쳤다. 아직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지난해에는 트리플A 앨버커키 소속으로 127경기에서 타율 0.309, 30홈런 105타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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