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삼영 감독 ⓒ 인천국제공항,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삼성 허삼영 신임 감독은 캠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베이스볼파크에서 오는 3월 6일까지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삼성은 이번 캠프에서 선수 49명, 코치진 20명, 지원조 17명이 일본으로 떠난다. 29일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진 최충연과 연봉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이학주, 구자욱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협상이 완료되면 이학주, 구자욱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허삼영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 시작부터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

진짜 마음이 무겁다. (최)충연이가 준비를 잘했다. 오전에는 봉사활동을 하고 오후에는 훈련에 매진했다. 실제로 내가 봤다. 준비를 잘했는데 안타깝다. 충연이가 할 몫이 컸다. 그러나 중요한 시기에 이런 일이 터져서 안타깝다. 충연이 빈 자리를 채울 다른 대체 선수를 찾을 계획이다.

캠프 키워드는?

수비와 조직력이다. 거기에 결속력을 다져야 이기는 문화를 만들 수 있다. 이기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선수들 절실한 마음이 묻어나오고 있다. 눈빛 자체도 날카롭다. 긍정적으로 본다.

◆ 최충연 이탈 대안은?

양창섭이 해주면 가장 좋다. 이승현도 준비를 잘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불펜은 나아졌다.

◆ 마무리캠프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왔다. 마음이 다른지

마무리 캠프 때는 좋은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니 무거운 짐이 생겼다.

◆ 외국인 선수 구성에 대하여

벤 라이블리는 지난해 활약을 봤다. 데이비드 뷰캐넌은 3년 동안 지켜본 투수다. 타일러 살라디노는 팀에 필요한 색을 가진 선수다. 소통을 많이 할 생각이다. 팀 구심점을 잡아야 한다. 목표 수치에 대한 대화로 선수들에게 목표를 새겨 줄 생각이다.

◆ 선발 로테이션 구상은?

지난해와 연속성이 있을 것 같다. 윤성환, 백정현, 원태인, 최채흥이 우선적으로 있다. 장지훈, 정인욱, 김윤수는 예비로 준비를 할 계획이다. 대체 선발을 만드는 게 과제다.

◆ 타일러 살라디노 활용법은?

수비력이 좋은 선수다. 선수단과 협력을 잘할 것이라고 본다. 아직 포지션은 정하지 않았다. 내야진 호흡을 지켜볼 생각이다. 떠난 다린 러프 역할을 맡기지는 않을 것이다. 활용 방법에 제약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 강훈련을 예고한 바 있다.

강훈련은 시간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내용이 중요하다. 훈련 일정 시간을 보면, 팀 전술 훈련 비중이 높다. 개인 훈련을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그렇기 때문에 훈련량이 많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자율성 강조가 필요하다.

◆ 약팀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전력 보강이나 손실이 없어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주의 평가는 의미가 없다. 우리가 추구하는 야구를 할 생각이다.

◆ 구자욱, 이학주가 연봉 협상으로 함께 출발하지 않는다.

적절하게 타협할 것으로 보인다. 감독은 연봉 협상을 이야기할 위치는 아니다. 협상이 길지는 않을 것이다. 캠프에 늦게 오면 서로에게 손해다. 금방 정리된다고 본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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