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도미오카 쇼헤이(왼쪽)와 도미즈카 도시유키 오클랜드 스카우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의 한 사회인야구 출신 선수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30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23살 일본인 우완 투수 도미오카 쇼헤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오클랜드 스카우트 도미즈카 도시유키가 사인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은 일본 현지에서도 '깜짝 발표'로 평가됐다. '닛칸스포츠'는 "무명의 일본인 우완이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는 제목으로 "올 시즌 사회인야구 바이탈넷에서 퇴단한 투수 도미오카 쇼헤이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위 매체는 "도미오카는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열린 입단테스트에서 95마일(약 152.9km)의 빠른 공을 던져 스카우트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미오카는 초등학생 때부터 메이저리거를 꿈꿨다"고 설명했다.

도야마 출신의 도미오카는 고등학교 3학년 여름에 현내 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도요대에서는 도쿄대학리그 통산 6경기 1승1패를 기록했다. 대학 졸업 후 사회인야구팀 바이탈넷에 입단했다.

도미오카는 위 매체에 "함께 훈련하던 선수들이 프로가 된 걸 보며 많은 자극을 받았고 존경한다. 오클랜드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승격을 목표로 하는 그는 "우선은 마이너리그에서 1경기 1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메이저리그에 가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지만 내가 규정 노선을 조금이라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위 매체는 "도미오카의 주 구종은 빠른 공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이다. 도야마의 '무명남'이 야망을 안고 2월에 애리조나 캠프로 향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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