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의 헤일리가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서 스파이크하고 있다.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양효진과 헤일리 스펠만(미국)의 고공강타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하며 시즌 16번 째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시즌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9 25-20 25-22)으로 이겼다.

시즌 16승 4패 승점 43점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2위 GS칼텍스(12승 7패 승점 36점)와 격차를 벌렸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도중에 교체한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2점으로 부진했다. 산체스는 1세트 중반 교체됐고 국내 선수로 맞섰지만 현대건설의 높이를 이기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7승 13패 승점 21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서 현대건설의 양효진은 팀 최다인 15점을 올렸다. 헤일리도 14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교체 투입된 신인 미들 블로커 이다현은 6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가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양효진의 중앙 공격과 헤일리의 블로킹을 앞세운 현대건설은 16-9로 크게 앞서갔다. 부상 중인 산체스는 현대건설의 높은 블로킹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결국 김종민 감독은 산체스 대신 하혜진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투입했다.

▲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서 산체스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는 헤일리(왼쪽)와 양효진 ⓒ KOVO 제공

그러나 하혜진은 물론 국내 공격수들은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고예림은 공격 득점과 헤일리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12-12에서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의 공격 득점과 양효진의 범실로 14-12로 앞서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스파이크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16-16에서 현대선설은 상대 실책과 황민경, 헤일리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도착했다.

반면 세트 내내 대등한 경기를 펼친 한국도로공사는 세트 막판 잦은 범실로 무너졌다. 현대건설은 25-20으로 2세트를 따내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 14-16까지 현대건설을 추격했다. 이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황민경과 고예림의 공격 득점으로 먼저 20점을 넘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전새얀과 유서연이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정대영의 블로킹까지 터진 한국도로공사는 20-21로 따라붙었다.

현대건설을 위기에서 구한 이는 역시 양효진이었다. 양효진의 속공으로 23-21로 달아난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마무리 블로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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