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현지 언론의 부상 경력 문제를 지워내야 한다 ⓒ토론토 공식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의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류현진(33)의 마지막 과제는 부상 경력에 대한 의구심을 지워내는 것이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은 31일(한국시간) ‘토론토의 목소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제리 하워스와 인터뷰했다. 지금은 은퇴했으나 하워스는 41년간 라디오에서 토론토의 경기를 중계한 전설적인 언론인이다.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하워스는 은퇴 후에도 토론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하워스는 류현진의 영입에 대해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하워스는 “처음 봤을 때 약간의 조사를 했다. 류현진에 대해 걱정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그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팔꿈치와 어깨 수술을 받았다”고 부상 경력을 걱정했다.

하워스는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세 시즌 동안, 류현진은 좋은 투구를 했다. 하지만 최다 이닝은 지난해 182이닝에 불과하다”면서 부상과 그에 따르는 이닝소화능력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것을 생각하면, 4년 동안 연간 2000만 달러의 계약은 그런 종류(부상 경력)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꽤 큰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하워스는 “두 번의 큰 수술 탓에 의심스러운 계약”이라고 했다. 

다만 건강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도 드러냈다. 하워스는 “2020년 시즌이 되면 그가 부상 없이 200이닝을 던지며 효과적으로 공을 던지는 것을 기대할 것”이라면서 “5월, 6월, 또는 7월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류현진은 토론토가 81승을 거두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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