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클롭 스탈리온에 입단한 김동연 ⓒ디제이매니지먼트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말레이시아에 연고를 둔 독립구단 FC아브닐이 필리핀 리거를 배출했다.

김동연(20)이 필리핀 1부 리그(Philippines Football League, 이하 PFL) 스탈리온 라구나 (Stallion Laguna FC, 이하 스탈리온)에 입단했다.

2000년생인 김동연은 제주제일고를 졸업 후, 말레이시아에 연고를 둔 독립구단 FC 아브닐(감독 이길호)에 입단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한 김동연은 지난 1월 스탈리온의 공식 테스트 제안을 받고 필리핀으로 향했다. 3번의 연습경기와 합동훈련을 포함한 10일간의 테스트를 거쳤고, 구단으로부터 정식 입단 제안을 받으며 프로 축구 선수로의 꿈을 이뤘다.

한편, 김동연이 입단하는 스탈리온은 라구나 비난(Binan) 지역을 연고로 하며, 2002년 창단 후 2011-12 시즌 1부 리그로 승격했다. 이 후, 1부리그 우승 1회와 컵 대회 우승 2회 등을 기록했으며,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모든 포지션에 걸쳐 추가 전력보강을 하며 올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김동연은 소속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할 수 있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첫 프로 생활을 해외에서 시작하여 많이 기대되고, 용병선수로서 팀을 위한 책임감도 크다. 이번 시즌 최선을 다하여 더 높은 리그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지원에 탈락했을 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FC아브닐 입단 후 꾸준한 훈련과 입단테스트를 거치며 잘 이겨냈었다. 또한 FC아브닐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한 것이 해외 적응과 영어 공부에 크게 도움이 됐다. 프로 선수가 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동연은 2월초에 스탈리온 팀 훈련에 합류하며, PFL은 올 3월에 개막 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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