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디 벨린저와 게릿 콜, 놀란 아레나도(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그야말로 막강 라인업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패권 수성을 노리는 미국야구 이야기다.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미국의 2021년 WBC 로스터를 예측해보자”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내년 열리는 WBC를 미리 전망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본선 규모 확대를 발표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역대 최다인 20개국이 본선에서 자웅을 겨루는 가운데 2017년 대회 우승국인 미국을 포함해 한국과 일본, 호주, 캐나다 등 16개국은 자동으로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이제 나머지 나라들이 4개 티켓을 놓고 예선을 치른다.

매체는 “현재 미국야구의 1차 목표는 3월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2020도쿄올림픽 지역 예선 통과이지만, WBC 역시 중요하다. 2017년 대회 당시를 기준으로 본다면, 올해 4월경 새 감독이 선임되고, 내년 2월 최종 엔트리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미국은 이번에도 막강한 라인업이 예고된다. 이날 MLB닷컴이 내놓은 예상 라인업은 메이저리그 올스타 수준의 전력을 자랑했다.

우선 선발진은 게릿 콜~제이콥 디그롬~스티븐 스트라스버그~마르커스 스트로먼~저스틴 벌랜더가 이룬다. 이들이 지난해 각각 올린 승수는 20승과 11승, 18승, 10승, 21승으로 모두 합치면 80승이 된다. 특히 스트로먼의 경우 2017년 대회에서 미국을 정상으로 이끈 MVP이기도 하다.

막강 선발 로테이션을 받칠 불펜진의 위용도 상당하다. MLB닷컴은 “때로 WBC는 불펜들의 대회가 되기도 한다”면서 닉 앤더슨과 조시 헤이더, 브래드 핸드, 윌 해리스, 이안 케네디, 마이클 로렌젠, 테일러 로저스, 윌 스미스, 커비 예이츠를 중간 및 마무리로 예상했다.

눈길을 타선으로 옮겨도 무게감은 여전하다. 투수들과 호흡을 맞출 예비 안방마님들로는 J.T. 리얼무토와 야스마니 그랜달, 윌 스미스가 점쳐졌다. 이미 메이저리그 정상급 포수로 꼽히는 리얼무토와 그랜들과 달리 LA 다저스의 신예 안방마님 스미스의 발탁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MLB닷컴은 “스미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겨우 54게임을 뛰었지만, 중요한 무대에서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또 마이너리그에선 2루수와 3루수를 보기도 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내야수로 피트 알론소와 놀란 아레나도, 코디 벨린저, 알렉스 브레그먼, DJ 르메이휴, 트레아 터너를 꼽았고, 외야수로는 애런 저지와 제프 맥네일, 위트 메리필드, 마이크 트라웃,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선정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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