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유나이티드 주장단 권한진, 이창민, 안현범 (왼쪽부터) ⓒ제주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2020시즌 주장으로 이창민(26)을 임명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31일 이창민을 새 시즌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창민은 제주가 2부리그로 강등된 후 복수 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제주와 1년 계약이 남아있다. 제주는 이창민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창민은 프리시즌 훈련에서 남기일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훈련 내내 펼친 경기력에 매료된 남기일 감독이 직접 이창민을 주장으로 지목했다는 후문이다.

이창민은 2016시즌 제주로 이적한 뒤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다. 특히 현재 선수단에서 가장 제주 생활이 긴 선수로 올해 팀 목표인 1부리그 승격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생각이 깊어 동료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2020시즌 도약을 위해 팀내 가교 역할을 해줄 인물을 찾고 있던 제주는 실력뿐만 아니라 리더십까지 갖춘 이창민을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  

이창민은 막중한 부담감을 느끼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지만 남기일 감독의 적극적인 권유와 동료들의 지지에 힘입어 주장 완장을 차기로 결정했다. 이창민은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팀이 원하고 내가 제주를 사랑하는 만큼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단이 하나로 합심해 올 시즌 목표인 1부리그 승격을 반드시 이루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기일 감독은 "주장의 역할을 통해 축구 내적, 외적 시야를 더 넓혔으면 한다. 제주와 함께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부주장은 각 연령별로 주장을 도울 수 있는 권한진(31)과 안현범(26)이 선임됐다. 이들은 "주장을 도와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단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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