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병현 ⓒ KBL
[스포티비뉴스=고양, 박대현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꺾고 9위 수성에 성공했다.

LG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과 원정 경기서 70-68로 이겼다.

시즌 성적을 14승 23패로 쌓았다. 단독 9위를 지켰다. 최하위 오리온과 승차를 2경기로 벌였다. 오리온은 12승 25패.

전반부터 팽팽했다. 1쿼터는 LG, 2쿼터는 오리온이 주도권을 쥐었다.

강병현이 펄펄 날았다.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 1스틸을 쓸어 담았다. 기 싸움 선봉 노릇을 톡톡히 했다.

용병 듀오도 제몫을 다했다. 둘 다 야투율 100%. 순도 높은 결정력을 보였다.

캐디 라렌이 6점 라킴 샌더스가 3점을 보탰다. 팀이 1쿼터를 19-10으로 앞서는 데 이바지했다.

2쿼터는 오리온 페이스. 약 3주 만에 돌아온 최진수가 뜨거운 손끝을 뽐냈다.

9점 차로 끌려가던 2쿼터 1분께 LG 코트 왼쪽 45도에서 복귀 신고포를 쏘아올렸다. 외곽 라인 밖에서 깨끗한 3점슛을 꽂았다.

이후 아드리안 유타, 보리스 사보비치 돌파 과정에서 'A패스'를 받고 쉬운 득점을 쌓았다. 오른쪽 코너에서 골 밑으로 들어가는 공 없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빈 곳을 찾는 오프 볼 무브가 눈부셨다. 최진수는 2쿼터에만 9점 3리바운드 1블록슛을 챙겼다. 팀 역전에 크게 한몫했다.

오리온은 31-30으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LG가 리드를 되찾았다. 3쿼터를 50-49로 뒤집었다. 4쿼터 역시 팽팽했다. 두 팀은 장군 멍군을 반복했다.

승패 윤곽은 4쿼터 후반에야 드러났다. LG가 64-59로 앞서가던 경기 종료 3분 12초 전. 강병현이 천금 같은 풀업 점퍼를 꽂았다.

그러나 이후 이현민에게 외곽슛, 최진수 장재석에게 연속 득점을 허락해 스코어가 70-68로 바뀌었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4쿼터 종료 직전 사보비치 마지막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LG가 2점 차 승리를 따냈다.

스포티비뉴스=고양,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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