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2, 나이지리아)과 랭킹 3위 호르헤 마스비달(35, 미국)의 UFC 웰터급 타이틀전이 추진된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CBS 더 짐 롬 쇼에 출연해 "둘을 라스베이거스에서 붙일 것이다. 우스만과 마스비달은 아마 인터내셔널파이트위크에 싸울 것이다. 마스비달이 이기면 첫 타이틀 방어전을 마이애미에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내셔널파이트위크는 UFC가 매년 7월 첫째 주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여는 격투기 축제 주간을 말한다.

UFC는 그 기간 주말에 화려한 대진의 넘버 대회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7월 5일 또는 12일이 될 전망이다.

마이애미는 마스비달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마스비달은 아메리칸탑팀에서 훈련하며 플로리다를 대표하는 파이터로 명성을 쌓고 있다.

우스만과 마스비달은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미식축구 슈퍼볼 행사장에서 마주쳐 관계자들이 둘을 떨어뜨려 놓을 때까지 말싸움을 벌였다.

우스만은 "뭐든 해 봐"라며 도발했고, 마스비달은 "운 좋은 줄 알아. 지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유일한 이유니까"라고 받아쳤다.

당시 상황이 찍힌 동영상이 SNS에서 돌며 화제가 되자, 화이트 대표는 몰래 추진하고 있던 둘의 맞대결을 공개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가 계획한 매치업이었다. 며칠 전 일이 있어나지 않았더라도 추진할 대결이었다. 발표만 안 하고 있었을 뿐인데, 이젠 발표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우스만은 UFC 11연승을 포함해 15연승을 달리고 있는 챔피언. 총 전적은 16승 1패다.

지난해 3월 UFC 235에서 타이론 우들리에게 완봉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해 12월 UFC 245에서 콜비 코빙턴에게 5라운드 TKO승 하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마스비달은 35승 13패의 총 전적을 지닌 베테랑이다. 2017년 데미안 마이아와 스티븐 톰슨에게 져 2연패에 빠졌지만, 지난해 대런 틸(KO승) 벤 아스크렌(KO승) 네이트 디아즈(TKO승)를 연파하고 부활했다.

특히 UFC 역대 최단 경기 시간인 5초 만에 아스크렌을 플라잉니로 쓰러뜨려 인기 파이터로 발돋움했다. 디아즈를 꺾고선 '최고의 악당(BMF)'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우스만과 대결이 확정되면, 이 대결은 마스비달의 UFC 첫 타이틀전이 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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